뭐가 거품이라고 투정부리시나요.
물론 자전거도 비싼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비싼건 맞죠.
근데 그러면서 다 살꺼면서
일 이백만원도 아니고 500, 1000만원대 자전거들 잘 팔리는 이유를 설명해보자면, 소비자가 생각하는 편익이 10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기회비용보다 크니까 사는겁니다. 그런이유가 아니라면 절때로 소비가 이뤄질 수 없는거죠. 그 편익은 예를들어 허세일 수도있고, 아니면 어떤 자전거로서의 더 좋은 기능을 바래서 탈 수 도 있는거죠.
만약에 자전거가 이렇게 비싸게 팔리는게 다 거품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500만원 아니 1000만원으로 설계부터 제작까지 그 거품 잔뜩 낀 감성적이고 초고성능인 1000만원짜리 자전거보다 더 강성좋고 딴딴하고 에어로하며 더 이쁘고 가볍게 만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 하겠죠, 아니 그냥 어디 대륙 트**
카본 자전거도 못만들껍니다.
자전거 가격도 시장의 원리에 당연히 영향을 받습니다.
회사는 생산시설, 재료비, 인건비등을 감안해서 어떤 가격에 내놨는데, 소비자측에서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팔리고 그렇다고 위에 가격결정 요소들을 바꾸면 제품 가치에 변동이 오니까 그냥 망하는겁니다. 근데 자전거가 처음 문단내용대로 500만원 1000만원 비싸게는 2000만원씩도 하는데, 잘팔리고 소비자들이 열망하며, 회사가 잘 유지되고 있다면 이유가 있다는겁니다.
즉 이유없는 가격은 없다는거죠
그게뭐라고그런다냐 2020-12-02 21:22:38
호감도는 거짓말을 안해.
└
쳐맞아도싸 2020-12-02 21:23:06
그게뭐라고그런다냐《 그러게요 호감도는 거짓말을 안하네요
딜랙이 2020-12-02 21:37:13
동의 합니다. 아무것도 없다하면 알아서 망할 것이고 특별한게 있다 하면 비싼 가격이라도 잘 팔리겠죠.
그 특별한 걸 모르는 사람들은 자기한테 맞는거 사면 되는거고
말밥 2020-12-02 21:37:36
공감합니다. 이유없이 가격이 비싸면 안사겠지요.
인간쟁이 2020-12-02 21:41:01
중급기 가성비맞게 사면 되는데 죄다 기함에 피나렐로 스웍 표준에 마추고 거품~
리륙 2020-12-02 22:09:01
거품이라고 까내리면 가격이나 가치가 내려갈 줄 아는지...
아무리 덕지덕지 이유를 붙여도
저 포도는 내가 못먹으니까 신 포도야! 하는걸로 밖엔... ㅋㅋ
└
꿈꾸는달 2020-12-03 02:37:14
리륙《 동감ㅎ
MTB매니아 2020-12-02 22:17:51
100원짜리를 백만원에 파는 것도 능력입니다.
에르메스 핸드백 좀 좋은건 5천~1억 합니다.
그래도 거품이란거 알면서도 집사람한테 살면서 한번쯤은
사주고 싶네요.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인데..
자전거 1~2천만원짜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는 거품이고 누군가에는 로망이고 누군가에는 목표입니다. 자전거 10년 넘게 타면서 1천 넘는거 서너대 타본게 고작인데 그땐 그게 좋았네요.
지금은 물론 쳐다도 안봅니다. 별거 없다라는 걸 알기에 말이죠. 그래도 누군가에는 로망입니다. 저도 그랬듯이요
줓줓줓 2020-12-02 22:32:26
이유없는 가격은 없다는 말에는 동감 합니다만, 그렇다고 거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거품이 있어도 안망하고 팔리는 경우도 있죠. 허영심을 채워준다거나,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등으로 가치를 넘어서는 이윤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거품이 있음에도 갖고 싶으면 갖는 사람들이 있고, 그 정도의 거품은 크게 관여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요.
물건의 가격을 책정할 때, 연구개발비, 인건비, 재료비, 운영비, 유지비, 품질검수비, 안전관련비용, 추후 불량대비 에이에스비용, 마진, 윈재료의 물가상승률, 사내보유금 등을 모두고려하여 녹여 둡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명확하게 책정 가능한 부분이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에이에스비용 같은 것 말이죠. 대략 예측해서 정하는 것인데.. 이때 상당히 여유를 많이 둡니다. 불량률이 나와도 다 갈아줘도 손해 없을 정도로 가격을 둡니다. 이걸 적당히 두면 괜찮은데, 마진이나 이런 확정되지 않은 금액을 크게 두고 정하면 이게 거품이 됩니다.
예전 삼성컴퓨터 완제품 사보면 알죠. 동급 사양의 제품. 가격이 대략 30% 나 비싸요. 대량 생산의 완제품의 부품원가는 개인의 소매가보다 심지어 더 쌀 것임이 분명할텐데 말이죠. 이는 이미 수리비가 책정, 반영 되어 있고, 분량률이 100 프로가 아닌 이상 기업이 초기에 고려된마진이외에 추가마진을 더 챙기는 것으로 이해하면됩니다.
즉, 모든 제품은 거품이 조금씩 있으며, 유독 심한 제품도 있습니다.
제가 만드는 제품 1리터가 100억 입니다. 원가는 천만원도 안됩니다. 기술개발비 인건비 특허비 허가비 등록비 이것저것 다 따져도 30억이 안됩니다. 공장 풀로 돌려야 한달에 300mL 정도 생산 가능합니다. 한달이면 본전 뽑는거죠. (다 팔린다는 가정하에..)
원가만 따지면 100억의 제품을 만드는데 천만원도 안들어갑니다.
거품은 있다고 생각하나, 독자적인 기술로 경쟁업체가 없으니 가능한 가격이죠.
근데 자전거 판은... 분명 성능이나 개발비나 인건비나 또이 또이 할껍니다. 백만대 자전거나 천만원대 자전거나.. 성능자체는 차이가 분명하긴 하지만 크지 않죠. 선수가 아니라면 신경쓸 차이도 아닙니다. 고가품에는 사치를 고려한 거품이 분명 존재한다고 봅니다.
└
피글둥 2020-12-02 23:33:29
줓줓줓《 그게 세상이죠
└
꿈꾸는달 2020-12-03 02:37:58
줓줓줓《 ㅋㅋㅋㅋㅋ
└
아브라크다버려 2020-12-03 12:06:54
줓줓줓《 ㄹㅇㅋㅋ
goM 2020-12-02 22:36:50
비싼 자전거는... 그 돈주고 살 사람 타라고 만든거니까요.
경차 타야될 시점의 사람이 수입 중형차 보면서 비싸다고 하는거랑 마찮가지죠.
└
진미 2020-12-02 22:46:25
goM《 빙고~~
자전거재밌어요 2020-12-02 23:26:28
시장경제는 생각보다 까다롭고 심오하죠
너무 공감합니다 이유없는 가격은 없죠
졸참나무 2020-12-02 23:33:19
비싸다는 사람은 어차피 그 회사의 target market이 아닙니다ㅋ
Veblen goods는 비쌀수록 잘 팔려요 ㅋ
└
쳐맞아도싸 2020-12-02 23:52:33
졸참나무《 ㅋㅋㅋㅋㅋ 배블린효과도 어찌보면 허세심 이용한 마케팅이긴한데, 비싸면 안사면 되는 문제 아닌가요?
동네가드 2020-12-03 07:41:28
실제로 코로나 전에는 딥한 매니아들 말고는 고가 자전거에 관심이 없어서 샵에 재고가 상당했습니다.
글쓴이 님 말씀대로 비싸서 안 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죠.
근데 여긴 도싸입니다. 대다수가 이미 딥한 매니아이십니다.
도그마f100 2020-12-03 10:59:48
기함사면 기부니가 좋습니다.
꿈처럼바람처럼 2020-12-03 14:48:55
거품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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