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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전국일주 #4일차 백령도 - 인천 - 안산 19-04-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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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전국일주 .. (2.3mb) , 전국일주 .. (1.5mb) , 전국일주 .. (1.8mb) , 전국일주 .. (1.9mb) , 전국일주 .. (1.7mb)

2011년 7월 5일 <4일차 / 백령도 - 인천 - 안산 / 76km / 207km>


사진은 제한이 5장이라, 원문은 링크를 첨부하였습니다.

 https://blog.naver.com/dalliza88/221516064365


아침 일찍 일어나 텐트를 걷었다. 첫 비박이라 긴장을 해서 그런지, 깊은 잠이 들지 못했다. 어제저녁 식사를 했던 식당에 잠시 들러, 이제 떠난다는 인사를 전했다. 먼 길을 돌아 심청각으로 향한다. 자전거를 타고 심청각으로 가는 길, 이른 아침부터 행군하고 있는 현역 군인들을 만났다. 그들 눈에는 내가 어때 보일까. 나도 현역을 벗어낸 지가 얼마 지나지 않아. 얼추 공감이 간다. 차분하게 안개가 가라앉았다. 안개 낀 백령도의 아침은 여행자에게 참 맑고 기분 좋은 선물이다.

심청각에서 내려다보이는 저 바다가 인당수이다. 때 묻지 않은 경관이다. 웅장하고 평온하다. 그 넓은 바다 위에 작은 어선 한 척이 가냘프게 떠있다. 심청각은 심청전에서 유래하였다. 전해 내려오는 여러 배경이나 지역적 특성이 백령도와 일치하여, 인당수를 넘어 장산 곶이 바라보이는 이곳에 심청각을 만들었다.


심청각에서 한 시간을 머물렀다. 그리고 백령 마을에 들렀다가, 인천으로 떠나는 배를 타기 위해 용기포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작은 선착장의 대합실, 대합실에 앉으니, 온몸에 긴장이 풀리고, 나른하게 잠이 쏠려왔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관광 지도를 펼쳐봤다. 꼭 가보려고 했던 현무암 분포지를 건너 뛰었다. 지금이라도 가볼까 했지만, 밤새 잠을 설쳤더니, 몸도 마음도 늘어져 움직이기가 싫다. 포기하기로 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용기포 선착장 터미널에는 인적이 없다. 출항 시간까지는 네 시간가량이 남았다. 적지 않은 시간이다. 여유 있는 시간이 오히려 반갑다. 배 시간까지 터미널에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잠시 눈을 붙였다. 배 시간이 되어가니 한적했던 터미널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인기척에 잠에서 깼다. 인천행 표를 사고, 1시에 여객선에 올랐다.


여객선에서 한 해병대 부사관을 만났다. 휴가를 받아 집으로 가는 중이다. 전역까지 2년이 남았다. 나도 군 전역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가지 말이 잘 통한다. 자칫 끝나지 않을 군대 얘기는 적당히 마무리하고, 둘 다 잠이 들었다.



이천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우선 평택을 향해 출발했다. 송도 신도시를 지난다. 텅텅 비어 보이는 주변과 달리 송도는 멀리서부터 높은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신도시란 말이 한눈에 이해가 간다. 월곶을 거쳐 시화 방조제 입구에 들어섰다. 멋지게 가죽 재킷을 입을 아저씨들과 시커먼 오토바이 다섯 대가 세워져있다. 모터바이크 동호회이다.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봤다. 반가워하시며, 흔쾌히 허락하시고는 같이 사진까지 찍었다. 바이크 인터넷 카페에 올리겠다고, 더욱 적극 적으로 카메라를 꺼내 드셨다. 나에게 그분들이 특별해 보였던 것처럼, 그분들께도 자전거를 타고 전국 일주 중인 내가 특별해 보였을 것이다. 아저씨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우렁찬 소리와 함께 방조제 저 멀리로 사라졌다. 나도 천천히 시화 방조제로 들어섰다.



길이 12km의 방조제, 경기도 시흥시와 안산의 대부도를 잇는다. 방조제 아래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내가 달리는 방향 오른쪽으로 펼쳐진 바다 위로, 붉게 노을이 진다. 방조제를 다 건넜을 때는 해가 저물고 날이 어두워졌다. 그래도 가는 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에, 밤 길 라이딩을 이어갔다.



2차선 도로에 갓 길도 좁다. 더 이상 달리는 것은 위험하단 생각에 자전거를 세웠다. 시간은 이미 밤 9시가 되었다. 아침에 눈을 뜬 뒤로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첫 끼를 위해 눈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메뉴 중 가장 저렴한 회 덮밥 한 그릇을 주문했다. 식당 주인아주머니는 전국 일주 중이라는 말을 듣고, 왜 그렇게 고생을 하냐면서 되려 걱정을 하신다. 내가 밥을 먹고 있는 동안에도 맞은편에 앉아 김치를 잘라 주시면서, 밥 먹고 그냥 집으로 가라고 하신다. 식사가 끝나고 나서도, 따뜻한 온돌 바닥에 앉아 함께 뉴스를 보며, 얘기를 나눴다. 마음도 따뜻해진다.


식당도 문 닫을 시간에 가까워져간다. 식당 뒤편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식당 안에서 세어 나온 밝은 빛이, 텐트 안을 환하게 만들었다

 
 
만두와뚜리  2019-04-17 18:58:37  
응원합니다 화이팅
아차산좋아  2019-04-18 10:49:12  
응원합니다.좋응추억 많이 남기세요~~안전라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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